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9명이 자취를 감춰 관계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태국 국적 노동자 7명은 지난달 중순쯤 계약직으로 입사했다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5일부터 근무지를 무단 이탈했다.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소속인 나머지 2명도 비슷한 시기에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E-7(특정활동) 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임금 수준이 낮아 '탈 조선소'는 예견된 일"이라며 처우 개선을 주장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이탈은 근무 조건 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부 외국인 근로자들의 개인적 일탈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이들의 소재를 찾고 있다.